요즘 퇴근 후 영화 한편 보는 재미에
수면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는 그냥 자야지 했는데 뉴스본다고 tv켰다가 결국 또
영화 한편을 보고 말았는데....
어제 본 영화는 "돈크라이마미"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딱 어떤 사건이라기 보다는 그 사건들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거 같은 영화입니다.
밀양사건을 찾아보시면 정말 엄청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집단 성폭행을 했던 학생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풀려나고 맙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그 사건의 분로를 이 영화에 입혀서
결국 엄마가 복수를 하게되는 내용으로 끝이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보는내내 화가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영화입니다. 딸도 키우고 있고, 아들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자식들이 억울하게 당하고, 가해자들이 당당하게 살아가고
또 피해를 입는 정말 분노가 치밀어오르죠. 제가 만약 영화속 주인공의 입장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라고 영화를 보는 내내 상상을 해봤는데요
저는 주인공보다 좀더 잔인하게 좀더 처절하게 복수를 하는걸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영화가 분노를 잘 표현했던거 같습니다.
이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남보라가 이혼을 하게 된
엄마와 둘이 사는데 전학을 가게 되어 거기서 한 남학생을 좋아하게
됩니다. (발연기의 동호)
남보라는 어느날 동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기 위해 옥상에 올라가고
거기서 동호의 친구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판에서 가해자들은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미성년자라는
이유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정말 분노가
끌어오릅니다. 양아치 역을 맡은 배우들이 또 양아치 역활을 너무나도 잘해서
제대로 빡돌죠.
분노게이즈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성폭행을 했던 녀석들은
동영상을 미끼로 남보라를 다시 한번 자기들 집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성폭행을 하게되고, 동영상을 다시 한번 촬영을 하게 됩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의지가 다시 자리잡혀 갈때쯤 같은 일을 다시 한번 받게된
남보라는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되고, 딸의 죽음을 보게된 유선은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됩니다.
그 다음은 아시겠죠?
동호의 발연기가 중간중간 나와주어 재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엔딩장면에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는 장면은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들더군요~ 하하하
그래도 유선 남보라 유호성의 연기력 덕분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돈크라이마미라는 영화를 통해서 한국사회의 문제와 고쳐야할 것들을
고민해보고 생각해볼 수 있던 시간이였습니다. 다들 시간나실때
감상해보시고 같이 분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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