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와 맞바꾼 포르쉐 아파트

싼타페와 맞바꾼 포르쉐 아파트

 

오늘은 제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교훈으로 반성을 해야할 남편들이 정신

 

차렸으면 합니다. ^^

 

(참고로 저도 남자이기에 남자들의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때는 6년전 어느날

 

신혼초반이였던 지인은 그동안 힘들게 모아둔 목돈 3000만원이 있었습니다.

 

나이도 30대 초반이라 부동산에 관심도 없었고, 막연히 내집마련의 꿈만 가득한

 

신혼부부였죠. 첫째 아이는 3살로 아직어려 큰집도 필요없었던 그들에게

 

갑작스럽게 아파트분양이라는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여자쪽의 촉인지 약간 엉뚱한 위치에 아파트 분양소식이 있어

 

모델하우스를 구경하고 분양조건도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딱 그들에게 있었던 3000만원에 약간의 보탬만 있다면 대출받고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의 아파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친지와 친정부모님과도 애기를 나누다

 

정말 힘들다면 취등록세 정도는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친정부모님의 설득으로

 

분양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부동산시장 상황이 좋치 않아 그 아파트는 미분양 상태였고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대로 수도권지역에서는 꽤 저렴하게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아파트 였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조건

 

계약을 했어야하는 곳이였던 곳이죠.

 

부인의 큰 바램을 알고도 모르척했던 것인지, 아니면 철없는 행동이였는지

 

분양접수 3일인가 남았던 어느날 퇴근을 하고 집앞에 도착하니

 

왠 못보던 새차가 한때 반짝반짝 빛을 내며 서 있더랍니다.

 

통도 크고 깡도 좋치 ^^ 한마디 애기도 없이 그 동안 모아둔 목돈으로

 

그당시 출시된 싼타페 맥스크루즈를 현금 3000만원에 나머지는 할부로 구입을

 

해왔더랍니다.

 

그렇게 지인부부의 첫 집장만의 꿈은 없어져 버렸구요

 

현재 그 아파트는 약 5억원정도의 실거래가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3000만원으로 구입했던 싼타페는 현재 중고차값으로 2000만원정도의

 

가격을 형성중이구요

 

3000만원으로 입주를 했더라면 한달에 100만원 이자라고 간단하게 계산해도

 

시세차액은 약 1억5천만원 이상이 되네요.

 

포르쉐를 한대 현금으로 살 수 있는 돈이 한순간의 결정으로 날아가버리고

 

내집마련의 기회도 없어져버렸답니다.

 

꼭 여자말을 잘들어야 잘 산다는건 아닙니다. 부부사이에 좀더 촉이 좋고 경제 관념이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서로 잘 상의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 사람의 의견을

 

한번쯤은 존중해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소중한 경험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목돈을 사용하실때 정말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바라며 오늘의 부동산상식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